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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치다 이탈한다”… 미디어·OTT 생태계 덮친 ‘패스키(Passkey)’ 도입 붐

– OTT·콘텐츠 플랫폼,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지문·Face ID ‘패스키’ 도입 가속

– 로그인 실패율 및 이탈률 대폭 감소… 결제 전환율과 보안성 동시 확보

– 피싱·계정 탈취 공격 원천 차단… FIDO2 기반 차세대 표준으로 완전 안착

[미디어테크뉴스] 영문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조합한 복잡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넷플릭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미디어·OTT 플랫폼들이 복잡한 암호 대신 지문이나 안면 인식(Face ID)만으로 1초 만에 로그인하는 ‘패스키(Passkey)’ 기술을 전면 도입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 “비밀번호 기억 안 나 앱 끈다”… 로그인 허들 낮춘 패스키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 로그인 단계는 사용자 이탈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마의 구간’으로 꼽힌다. 여러 OTT와 웹서비스를 다중 이용하는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비밀번호 재설정’ 창으로 넘어가다가 시청을 포기하거나 결제를 중단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패스키는 국제 웹 표준화 기구(W3C)와 FIDO 얼라이언스가 제정한 차세대 공개키 암호화 표준 기술이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PC 기기 자체에 암호화된 ‘비공개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생체 인증(지문·얼굴)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치면 서버와 대조해 즉각 로그인을 승인한다. 사용자가 별도의 암호를 외우거나 타이핑할 필요가 전혀 없어 로그인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

■ 피싱·자격증명 유출 원천 차단… 보안 리스크 해소

패스키의 또 다른 핵심 강점은 강력한 보안성이다. 기존 비밀번호 방식은 서버에 해시 형태로 저장되더라도 해킹 공격을 받거나 사용자가 가짜 피싱 사이트에 암호를 입력하면 손쉽게 탈취되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있었다.

반면 패스키는 서버에 비밀번호 자체를 저장하지 않고 공개키만 보관하기 때문에, 서버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계정이 털릴 위험이 없다. 또한 등록된 실제 도메인 주소에서만 생체 인증 키가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가짜 웹사이트를 통한 피싱 공격을 기술적으로 원천 차단한다.

■ UX 혁신이 플랫폼 경쟁력… 미디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

글로벌 결제 및 미디어 서비스들의 분석에 따르면, 패스키를 적용한 이후 로그인 소요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단축되었으며 결제 및 구독 전환율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TV, 셋톱박스,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환경일수록 패스키와 같은 간편 인증 인프라가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보안 및 플랫폼 UX 분야 전문가는 “패스키는 사용자 편의성과 강력한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은 기술”이라며 “단순 인증 수단 변경을 넘어,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유료 구독 결제 장벽을 허무는 핵심 사용자 경험(UX)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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