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앤스로픽과 협력 추진…AI 전략 ‘오픈AI 중심’에서 다변화
클로드 급성장 영향…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확대 검토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오픈AI 중심이었던 정부의 협력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가 AI 모델 개발사 앤스로픽(Anthropic)과의 공식 협력 방안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구도가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앤스로픽과 정책 협력 추진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스로픽과 공식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 논의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한 이후 정책 협력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부 협력은 오픈AI 중심
그동안 과기정통부의 글로벌 AI 기업 협력은 오픈AI(OpenAI)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해 10월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CEO가 방한했을 당시 정부는 오픈AI와 다음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국내 AI 생태계 발전 협력
- 공공 부문 AI 전환 추진
또한 오픈AI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에도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클로드 성장세 영향…협력 전략 변화
최근 AI 시장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부의 협력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 에포크AI(Epoch AI)의 보고서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매년 약 10배 성장하며 연평균 3.4배 성장을 기록한 오픈AI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사업 전략 차이
두 기업의 성장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 오픈AI
- 일반 사용자 대상 챗봇 서비스 중심
- 사용자 증가에 따라 막대한 컴퓨팅 자원 필요
- 앤스로픽
-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중심 전략
-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앤스로픽이 보다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부 협력 다변화 필요성 제기
정부의 글로벌 AI 협력 구조가 특정 기업에 집중될 경우 공공 조달, 표준 설정, 규제 협상 등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정부가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클로드 주요 사용 국가
앤스로픽 역시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앤스로픽의 경제 지수 데이터(Economic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다음 지표에서 세계 상위 5위권에 해당한다.
- 클로드 전체 사용량
- 1인당 사용량
또한 AI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발자 역시 한국 개발자들로 나타났다.
민감 데이터 분야는 ‘독자 AI’ 우선
다만 정부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더라도 국방, 의료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 기반 AI가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가 개발을 지원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이러한 영역에서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버린 AI와 글로벌 협력 병행
업계에서는 정부가 앞으로 소버린 AI(주권 AI) 전략을 중심으로 국가 AI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력이 앞선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병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AI 경쟁력을 확보하면서도 글로벌 기술 흐름과의 연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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