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해커톤 마무리…39개 멤버사 271개 팀이 혁신 아이디어 겨뤄
SK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내 해커톤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39개 멤버사에서 271개 팀, 672명이 참여해 AX 관점의 아이디어를 두고 경쟁했다. 그룹 차원의 AI 전환 흐름 속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장이 마련된 셈이다.
해커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업 환경에서의 해커톤은 단순한 경진대회를 넘어 현업의 고민을 기술과 연결하는 실험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SK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창의적 제안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팀 수와 인원 규모는 그룹 내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여러 계열사가 함께 참여한 만큼 각 사가 처한 업무 환경과 과제도 다양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AI를 적용할 수 있는 범위와 접근 방식도 폭넓게 제시됐을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업무 효율화와 의사결정 고도화,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찾는 과정이 쉽지 않다. 해커톤은 이런 간극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SK가 이번 행사를 통해 강조한 것도 구성원 주도의 실질적 아이디어 확산으로 읽힌다. 외부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이 현업 문제를 바탕으로 해결안을 제시하면 실행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대기업의 AI 활용 전략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또한 여러 멤버사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은 그룹 차원의 협업 가능성도 보여준다. 계열사별로 축적된 데이터와 업무 경험은 서로 다른 문제를 풀기 위한 자산이 된다. 이를 연결하면 개별 조직 단위에서는 떠올리기 어려운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생성형 AI와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내 해커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업 인력의 참여를 높이고, 기술 도입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젊은 구성원뿐 아니라 다양한 직무의 직원이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AI가 특정 기술 조직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도 다시 보여줬다. 기획, 운영, 관리, 연구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해커톤의 결과물도 풍부해질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내부 다양성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형태의 사내 경진대회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실제 업무 적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디어 발굴 이후 이를 검증하고 서비스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후속 절차가 있어야 성과가 축적되기 때문이다. 결국 해커톤의 가치는 실행 단계에서 더 분명해진다.
SK의 이번 시도는 그룹 전반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조직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방향을 모색하면, 기술 도입에 대한 공감대도 넓어질 수 있다. 이는 향후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AI를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 내부에서 창의적 실험을 장려하는 움직임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SK의 해커톤 역시 그런 변화의 한 축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아이디어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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