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MOVIESERIES

“넷플릭스 끊고 TV 켜자”… 글로벌 시장 덮친 ‘FAST(무료 스트리밍)’ 열풍

– OTT 구독료 인상 속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가파른 성장세

– 삼성·LG 등 스마트 TV 제조사 중심 생태계 확장… K-콘텐츠의 새로운 해외 유통로 부상

– 글로벌 활성 이용자 1억 명 돌파… AI 자동 번역 및 실시간 채널 편성 기술 결합

[미디어테크뉴스] 월 구독료 부담이 커지는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이 기존 구독형 OTT(SVOD)에서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별도의 가입 절차나 월 이용료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TV 채널처럼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대중의 시청 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생성 이미지

■ 구독 피로감 극복… 북미·유럽 시장 덮친 FAST 열풍

FAST 서비스의 급성장 뒤에는 글로벌 스마트 TV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가전 대기업들의 기술적 플랫폼 생태계 구축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와 LG전자의 ‘LG 채널’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FAST 시장 리서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채널 시장 매출은 오는 2027년까지 12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와 유럽 시장이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 티보(TiVo)가 발표한 비디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경기 침체 및 엔터테인먼트 지출 부담 속에서도 북미 시청자들의 일일 비디오 시청 시간은 역대 최고 수준인 5.2시간을 기록했으며, 이 중 무료 AVOD/FAST 서비스 이용 비중이 가파르게 늘어 전체 시청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싼 케이블 TV 요금과 유료 OTT 다중 구독 부담에 지친 해외 시청자들이 TV를 켜기만 하면 24시간 무료로 고화질 방송이 재생되는 FAST 생태계로 대거 이동(코드커팅)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삼성 TV 플러스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4,300개 이상의 무료 채널을 운영하며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억 명을 돌파했고, 시청 시간 역시 전년 대비 25% 급증하며 글로벌 주요 스트리밍 앱으로 확실히 안착했다.

■ K-콘텐츠 해외 진출의 ‘비밀병기’… AI 기술로 국경 허문다

FAST 플랫폼의 부상은 K-드라마, K-예능, K-팝 등 국산 콘텐츠 IP의 글로벌 유통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기존 유료 OTT와의 공급 계약이 끝난 고품질 라이브러리 콘텐츠들이 해외 FAST 채널의 ’24시간 K-콘텐츠 전용 채널’을 통해 재편성되며 새로운 글로벌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반의 ‘실시간 자동 번역 및 자막 제작 시스템’과 ‘AI 음성 더빙 기술’이 FAST 플랫폼과 결합하면서 기술적 장벽도 크게 낮아졌다. 해외 시청자들은 AI 기술로 고도화된 자막과 음성을 통해 시차와 언어 장벽 없이 K-콘텐츠 전문 채널을 24시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 AI 개별 맞춤 추천 알고리즘이 향후 승부처

전문가들은 FAST 시장이 단순한 무료 채널 제공을 넘어, 고도화된 데이터 및 AI 알고리즘 싸움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시청자의 개인별 시청 패턴과 선호도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최적화된 타깃 광고를 노출하고, 개별 맞춤형 채널을 자동 편성하는 기술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디어 업계 한 전문가는 “FAST는 구독료 부담에 지친 소비자들과 효율적인 마케팅 창구를 찾는 광고주, 그리고 IP 재활용을 노리는 콘텐츠 제작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삼각 편대를 갖췄다”며 “앞으로 유료 OTT와 FAST가 양대 축을 이루는 미디어 유통 지형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반도체 열기 이후를 주목하는 증권가…다음 유망 업종은 어디일까

LG전자 액체냉각 기술, 엔비디아 인증 확보…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 박차

“AI로 충분하다던 미국 기업들, 다시 신입 채용에 눈 돌리다”

빅테크 제안 대신 중국으로 돌아간 ‘천재 양’…문샷AI 창업자 양즈린은 누구인가

광진구,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길 넓힌다…숏폼 제작 교육 진행

“넷플릭스 끊고 TV 켜자”… 글로벌 시장 덮친 ‘FAST(무료 스트리밍)’ 열풍” 에 달린 1개 의견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