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드라마 중심 전략으로 외형 성장
3분기 매출 256% 급증…‘마녀’ 글로벌 흥행 효과
오리온그룹 계열 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드라마 사업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쇼박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72억 원, 영업손실은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1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기존 5억 8210만 원에서 약 두 배가량 확대됐다.

매출 급증 견인한 드라마 부문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드라마 부문의 성장이다. 쇼박스의 매출 유형은 영화와 드라마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드라마 부문 매출은 약 35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73.8%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영화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쇼박스의 사업 구조와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실제로 2024년 3분기 기준 쇼박스 전체 매출에서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0.21%에 불과했다.
극장가 불황 속 영화 성과는 제한적
쇼박스가 드라마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전환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 영화 산업 침체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1~6월) 기준 국내 극장 전체 관객 수는 4250만 명, 매출액은 4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는 32.5%, 매출액은 33.2%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연간 관객 수가 2억 명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극장 시장의 부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쇼박스는 지난해 ‘퇴마록’ ‘로비’ ‘소주전쟁’ ‘퍼스트 라이드’ ‘만약에 우리’ 등 총 5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퍼스트 라이드’(누적 관객 약 74만 명)와 ‘만약에 우리’(약 150만 명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작품들은 흥행 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드라마 ‘마녀’, 채널A·넷플릭스서 흥행
반면 드라마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다. 쇼박스는 지난해 2월 드라마 ‘마녀’를 채널A와 넷플릭스 등을 통해 공개했다.
‘마녀’는 채널A 역대 드라마 가운데 최초 방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2.6%, 분당 최고 시청률은 3.3%에 달했다.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TOP 시리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쇼박스는 지난해 4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드라마 제작·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기반도 마련했다.
드라마 사업 성과, 장기적으로 긍정 평가
쇼박스의 드라마 사업 성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2020년 드라마 제작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이태원클라쓰
▷살인자ㅇ난감
▷마녀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태원클라쓰’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서 약 100억 원 규모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살인자ㅇ난감’ 역시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숏폼 드라마까지 사업 확장
쇼박스는 올해 국내외 숏폼 드라마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상반기 중
▷브라이덜샤워: 사라진 신부
▷망돌이 된 최애가 귀신 붙어 찾아왔다!
등의 숏폼 드라마를 공개할 예정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오는 2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영화와 드라마 두 부문 모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쇼박스가 영화 중심 제작·배급사에서 드라마와 숏폼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 1월 23일 공식 론칭
한국 진출 10주년 맞은 넷플릭스, 드라마·예능 라인업 대폭 확대

핑백: 돈으로 살 수 없는 ‘호감’, K콘텐츠가 만들었다 – 미디어테크 뉴스
핑백: 한지민, 34세 첫 소개팅에 나선다 – 미디어테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