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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효과 본격화…구글 AI 모델 API 매출 급증에 4분기 실적 주목

구글이 성능을 대폭 강화한 최신 제미나이(Gemini) AI 모델을 앞세워 챗봇 사용자 확대는 물론, 외부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AI 모델 API 판매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4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19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년간 제미나이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API 판매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API 판매 증가는 자연스럽게 구글 클라우드의 서버 인프라 매출 확대로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미나이 모델 API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 기업과 개발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API 호출 수 급증…제미나이 2.5 이후 가파른 성장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제미나이 API로 전송된 요청 수(API 콜)는 제미나이 2.5 모델이 처음 공개된 3월 약 350억 회에서 8월에는 850억 회로 증가했다. 불과 수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구글이 11월 공개한 제미나이 3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API 사용량과 매출은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성과는 오는 2월 4일 예정된 구글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AI 투자 성과, 숫자로 증명할까

그동안 투자자들은 구글이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 막대한 자본 지출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주목해 왔다. 구글은 지난해 가을, 2025년 자본 지출 규모를 910억~93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024년 525억 달러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서버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진 만큼, 제미나이 API 매출 증가는 이러한 전략의 초기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제는 ‘유료 전환’…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다만 구글이 직면한 핵심 과제는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한 유료 전환 확대다. 디인포메이션은 기업들이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실제 비용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현재 구글의 가장 큰 숙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데이터 검색 기능을 갖춘 챗봇과, AI 에이전트 구축·운영이 가능한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다.

구글은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성장세 역시 주요 성과 지표로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모델 성능 고도화와 함께 API·클라우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제미나이가 구글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4분기 실적을 통해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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