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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이 살아났다”… ‘IMAX·4DX·공간음향’ 특수관으로 발길 돌리는 2030

– OTT 서비스 일상화 속 극장의 생존 카드…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입체적 체험’ 제시

– 최근 흥행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블록버스터 개막 속 특수관 ‘선오픈 매진’ 속출

– AI 기반 고화질 업스케일링 및 3D 공간 음향 기술 결합으로 몰입감 극대화

[미디어테크뉴스] 안방에서 클릭 한 번으로 수많은 콘텐츠를 즐기는 OTT 시대가 안착하면서 위기를 맞았던 극장가가 ‘기술적 차별화’를 무기로 반격에 성공하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에서 벗어나, 집에서는 결코 구현할 수 없는 초대형 스크린과 오감 체감형 기술을 결합한 ‘특수 상영관’이 2030 세대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흥행 열풍… “집에선 느낄 수 없는 오감 자극”

최근 극장가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은 일반관보다 IMAX, 4DX, ScreenX, 돌비 시네마 등 프리미엄 특수관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대형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같은 대작 블록버스터가 개봉할 때마다 주요 극장의 특수관은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특수관 티켓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영화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체험의 희소성’을 꼽는다. OTT 플랫폼을 통해 숏폼이나 요약본, 스마트폰 화면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역설적으로 극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압도적인 공간감과 물리적 임팩트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파이더맨의 역동적인 웹스윙 액션에 맞춰 모션 시트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어오는 4DX관이나, 도심 속 고층 빌딩 숲을 정면과 좌우 3면으로 넓게 펼쳐 보여주는 ScreenX관은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며 2030 세대의 특수관 선호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 AI 화질 보정과 3D 공간 음향… 미디어 기술의 총집결지

특수관의 흥행 뒤에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비약적인 발전이 뒷받침되어 있다. 영사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의 고화질 레이저 영사 시스템이 도입되어 어두운 장면에서도 디테일한 명암비와 선명한 색감 구현이 가능해졌다. 오래된 필름 영상이나 디지털 원본 데이터 역시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거쳐 IMAX 대형 스크린에 맞춰 손실 없이 재탄생한다.

사운드 기술 역시 비약적으로 진화했다. 기존 채널 기반의 음향을 넘어,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수십 개의 스피커가 객체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독립적으로 분사하는 ‘3D 공간 음향(Spatial Audio)’ 시스템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관객은 관람석 중앙에서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며 지나가는 위치를 소리만으로 완벽히 입체 감각할 수 있게 된다.

■ ‘관람’에서 ‘체험’으로… 미래 영화관의 생존 방정식

전문가들은 극장의 미래가 ‘얼마나 뛰어난 미디어 기술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하는가’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고물가와 OTT 구독료 인상으로 영화 관람료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고도화된 만큼, 단순 영화 제공을 넘어선 고급화·체험화 전략만이 극장의 확실한 생존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기술 분야의 한 전문가는 “미래의 극장은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관객을 영화 속 한가운데로 던져놓는 가상현실(VR) 및 대형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AI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음향 기술의 결합이 극장의 정의를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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